고 유재하 음악…러브 스토리 밑거름 되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12인 캐스팅 완료

고 유재하의 1집 앨범 표지
고 유재하의 음악과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버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 ㈜AD406, 가제)가 세대를 아우르는 12명의 캐스팅을 완료했다.

차태현 박근형 선우용녀 성동일 배성우 서현진 김유정 임주환 오나라 김사희 김윤혜 장도윤이 그 면면이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우연한 사고로 사랑의 메신저가 된 한 남자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 속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 커플들의 이야기마다 고 유재하의 음악을 집어넣어 진한 감성을 녹여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과속 스캔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통해 편안한 매력을 선보여 온 차태현은 천재 작곡가 이형 역을 맡아 사랑에 서툰 커플들을 이어주는 큐피트로 돌아온다.

드라마 '삼총사' '식샤를 합시다 2' 등에서 단아한 매력과 통통 튀는 발랄함을 뽐냈던 서현진은 무대공포증을 지닌 가수지망생 현경 역을 맡아 숨겨 왔던 노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유정은 이형을 돕는 호기심 많은 여고생 스컬리 역을 통해 특유의 발랄한 모습을, 임주환은 이형의 동료이자 현경을 짝사랑하는 찬영 역을 맡아 순정파 남자로 변신했다.

선우용녀는 치매에 걸려 남편도 못 알아보는 할매 역을, 박근형은 언제나 부인 옆을 지키는 할배 역을 각각 맡아 훈훈한 노부부의 사랑을 전한다.

성동일은 아내와 아이는 뒷전이고 오직 일밖에 모르는 박형사로 분해 웃음을 책임지며, 박형사의 아내 역에는 뮤지컬 배우 오나라가 캐스팅 돼 부부 호흡을 펼친다.

출연작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여 온 배성우는 뚱뚱한 몸매에 눈치 없는 싱글남 안여돈을 연기하며, 그의 첫사랑 다인 역에는 김사희가 캐스팅 돼 독특한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무로의 신성 김윤혜는 전교 1등 모범생이지만 모두를 경악시킬 사고를 일으키는 말희 역을, 장도윤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희를 지키려는 소년 요셉 역을 맡아 풋풋한 커플을 연기할 예정이다.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오는 27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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