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이를 악물고 다시 돌아왔다. 소나무는 20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CUSH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첫 공개된 소나무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쿠션'은 강렬한 힙합 리듬에 일렉트로닉과 록을 가미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쿠션에 빗대 풋풋한 감정을 표현했다.
실패를 맛봤던 데뷔곡에 이어 또 걸스 힙합 장르를 들고 나온 소나무는 "우리와 잘 맞아서 선택한 곡"이라며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를 좀 더 강력하게 보여드려서 걸스힙합 하면 소나무가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소나무는 "우리는 파워풀, 귀여움, 상큼, 섹시, 발랄 다 있는 종합선물세트다"라며 "로우 래퍼와 하이 래퍼, 감미로운 보컬과 파워풀한 보컬 등 멤버별 개성도 뛰어나다. 7명이 다 모였을 때 빛을 낼 수 있는 팀"이라며 웃었다.
이날 소나무는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데뷔 무대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엔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 기대되고 떨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를 악물었다고 언급한 이유는 연습량이 엄청났기 때문. 소나무는 "하루 13시간 동안 안무 연습을 했다"며 "또 강한 안무를 소화하면서 보컬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라이브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 막내 뉴썬은 무려 6kg을 감량했단다. 뉴썬은 "TV 속 부어있는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야식과 패스트푸드를 즐겼는데 바로 끊었다. 또 격한 안무를 연습하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고통을 감내한 이유는 "사랑받기 위해서"다. 리더 수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다"며 "타이틀곡 '쿠션'이 차트에 진입해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다. 기회가 되면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무대를 완벽히 소화해서 '저 그룹 뭐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공개된 소나무의 두 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쿠션'을 비롯해 '빙그르르', '깊어', 'OK', '다 거짓말', '상영시간 무한대'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소나무는 오는 22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