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9억' 돈값한 스털링의 맨시티 데뷔전

AS로마와 프리시즌 투어 경기서 3분 만에 데뷔골

'4900만 파운드(약 879억원)의 사나이'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이 첫 경기부터 제 몫을 했다.

스털링은 2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2015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맨시티 데뷔전을 치렀다.


오랜 진통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4900만 파운드에 리버풀을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스털링은 경기 시작 3분만에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스털링은 수비라인을 허무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가뿐하게 골 맛을 봤다. 전반 45분을 소화하고 교체된 스털링은 짧은 출전시간에도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여 '먹튀' 논란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공격수에게 골은 중요한 덕목이다. 특히 그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골을 넣었다"면서 "훈련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45분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왜 우리와 함께하는지 증명했다. 우리와 함께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선보였다.

한편 맨시티는 로마와 90분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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