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 해외총책 검거 등 100일 특별단속

경찰청은 서민경제를 좀먹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편취금액 불법송금에 대해 하반기 '100일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23일부터 10월 말까지 시행되는 특별단속 기간에 인터폴 협력 등 국제공조를 통해 외국에 있는 전화금융사기 콜센터를 집중 단속하고 총책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전화금융사기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부당 이득을 불법으로 환치기하는 환전소를 영업정지하는 등 행정제재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올해 상반기 중국·태국 경찰 등과 공조해 국외 콜센터 3곳을 단속, 2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4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상반기 전화금융사기 적발건수는 4723건으로 피해금액만 67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발건수로는 65%, 피해액으로는 84% 급증한 수치다.

월평균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112억원 수준으로 1건당 평균 1429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용선 경찰청 수사국장은 "앞으로 전화금융사기로 인한 범죄수익금의 국외 유출행위에 대한 단속강도를 높이겠다"며 "추가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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