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16년만에 정유업 재진출…공급 점유율 지속 증가

삼성토탈 인수 후 한화토탈로 사명 변경..공급물량 점유율 40% 급증

한화그룹이 경인에너지를 매각한지 16년 만에 정유업에 다시 진출했다.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은 22일 진행한 2부 시장 알뜰주유소 공급권 공개입찰에서 한화토탈이 휘발유 부문에서 최저가로 낙찰받아 2부 시장 휘발유 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올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휘발유 기본 1억9000만ℓ에 옵션 9500만ℓ를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한화토탈은 지난 14일 2부 시장 휘발유 부문 공급자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단독입찰로 입찰이 미뤄진 바 있다.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삼성토탈을 인수한 뒤 올해 4월 사명을 한화토탈로 변경한 한화그룹은 경인에너지 매각 후 16년 만에 정유업을 재개하게 됐다.

한화는 이같은 상징적 의미 뿐 아니라 내수 물량의 80~90%를 안정적으로 소비할 공급처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2년 알뜰주유소가 처음 도입된 이후 매년 2부 시장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알뜰주유소 공급물량 점유율은 2012년 7%에서 지난해 40%까지 급증했다.

알뜰주유소 1부 시장은 현대오일뱅크(중부권역)와 GS칼텍스(남부권역)가, 2부 시장은 현대오일뱅크(경유)와 한화토탈(휘발유)이 선정돼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유류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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