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과 토요일에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4,244명 가운데 토요일이 15.5%인 659명이 숨져 가장 많았고, 이어 금요일 642명(15.1%), 목요일 622명(14.7%) 등이었다. 일요일이 544명(12.8%)으로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8~10시 사이가 전체의 10.6%인 449명으로 가장 많이 숨졌고, 오후 6~8시 사이가 385명(9.1%), 오전 4~6시 사이가 376명(8.9%)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화성과 고양, 수원, 평택, 용인 등 경기도 지역이 전체 사망자의 18.9%인 8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이 450명(10.6%), 경남 383명(9.0%), 전남 364명(8.6%) 등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휴가철 사망사고가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특히 경기도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누적과 집중력 저하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지역뿐 아니라 경북과 전남 등 주로 해안가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많은 교통사고가 나고 있다"며 "휴가철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