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사이영상 출신 슈어저 상대로 멀티히트

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도 멀티히트를 쳤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에서 2할8푼9리까지 올랐다. 3할 타율까지 내다볼 기세다.

최근 기세가 무섭다.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쉬지 않고 안타 2개씩을 때렸다.

워싱턴 선발은 슈어저.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최고 투수 가운데 하나다. 올해도 이달의 투수로 두 차례나 선정되는 등 19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불 붙은 강정호의 방망이는 슈어저마저 두들겼다.

강정호는 2회말 1사 후 슈어저의 94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슈어저의 피츠버그전 15이닝 노히트 행진(6월21일 노히트노런 포함)을 깨버렸다. 이어 6번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로 슈어저를 만난 강정호는 84마일 체인지업을 제대로 걷어올려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어느덧 6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강정호는 5회말 3루수 직선타, 7회말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7-5로 승리했다. 후반기에 2승5패로 다소 주춤했던 피츠버그의 후반기 첫 2연승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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