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5)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360게임 로드FC 24 인 재팬' 대회 헤비급 경기에서 카를로스 토요타(43, 브라질)에 1라운드 KO패했다.
최홍만은 복귀전을 위해 수 개월 동안 강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에는 억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지만 "시합에만 집중하겠다"며 투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복귀전은 충격적인 패배로 끝났다.
1라운드. 두 선수는 1분 넘게 서로 거리를 두고 기회를 엿봤다. 토요타가 가드를 내리고 들어오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도발해도 최홍만은 섣불리 덤비지 않았다.
그러자 토요타가 먼저 달려들어 펀치를 연달아 퍼부었고, 최홍만은 미처 방어할 틈도 없이 계속 맞기만 했다. 결국 최홍만은 케이지 위에 쓰러졌고,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최홍만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충격이 있었던 듯 심판에게 "어지럽다"고 호소한 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토요타는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개월간 열심히 연습한 결과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