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국가는 왜 국민안전을 뒷전에 뒀을까?"

SBS 스페셜 '메르스의 고백, 그들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26일 밤 방송

(사진=SBS 제공)
지난 6월 한국 사회를 덮친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그 어이없는 확산세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SBS 스페셜 408회 '메르스의 고백, 그들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가 26일(일) 밤 11시 10분 전파를 탄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지난 3년간 중동지역에서 450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개발된 백신도 없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메르스가 대한민국에 소리없이 들어왔다.

예상치 못한 빠른 전염 속도에 당국과 의료계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의료선진국이라 자부하던 대한민국은 왜 속수무책으로 메르스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지금 소를 잃은 건 분명한데 이제 외양간 고칠 생각이 정말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삼성서울병원은 처음으로 메르스를 찾아냈으나, 가장 많은 메르스 환자를 양산해 눈총을 받았다.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날 방송을 통해 메르스와의 전쟁 한가운데에 있었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고백을 들어본다.

환자들은 메르스에 걸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슈퍼전파자라'는 오명을 썼다. 그들은 지금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놀라운 것은 첫 번째 환자가 확진된 이후 1주일 이상 정부도, 병원도, 그 누구도 소위 슈퍼전파자라고 불리는 이들에게 감염 가능성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돼 버린 그들은 "왜 아무도 사실대로 알려주지 않았는지, 국가는 국민이 메르스에 걸렸을 때 무엇을 했느냐?"라고 반문한다.

"왜 이렇게 병원 이름 공개가 늦었을까?" "대형병원들은 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메르스 사태에 대한 의문점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메르스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 보건당국 및 대책 본부 내부 관계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던 메르스 사태의 이면을 전한다.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두문정치전략연구소의 이철희 소장이 각계 전문가와 현장 의료진, 보건당국 내부자들을 만나 놀랍고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하는 과정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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