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56개월 연속 상승…대구, 제주, 부산이 주도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 21.6% 급증

부동산 자료사진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이후 전국의 땅값이 5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1.07%나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의 땅값이 1.07%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0.93%와 비교해 상승폭이 0.14%p나 큰 것이다.

특히, 지난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상승폭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1.26%로 지난 2013년 9월 이후 22개월 연속 올랐으나 경기지역은 0.77%, 인천은 0.90%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지방은 대구시가 1.80%나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 1.69%, 세종 1.50%, 부산 1.46%, 광주 1.33%, 전남 1.20%, 강원 1.18%, 경북 1.17%, 충북 0.96% 등 평균 1.18% 상승하며 수도권을 앞질렀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나주시가 혁신도시와 나주역 부근의 상업, 주거용 부동산 매수수요 증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충남 태안군은 국제관광지조성 사업이 중단되고 기업도시 개발이 늦어지면서 오히려 0.03% 떨어져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주거지역이 1.26%, 공업지역 0.97%, 계획관리지역 0.94% 순으로 올랐다.

한편, 올해 상반기의 전체 토지거래량은 153만 필지 1,0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상반기 거래량 가운데는 가장 많은 규모다.

이 가운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55만 필지 1,000㎢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22.5%나 늘어나 토지 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서울 47.0%, 경기 32.4%, 부산 30.5%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전은 오히려 6.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