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인터리그 원정에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2회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0-0이던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어빈 산타나를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시속 151km 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전날 극적인 결승포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는 강정호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첫 연속 아치다. 시즌 7호포와 함께 33타점째를 올린 한방이었다.
강정호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7회도 1루수 강습 안타로 출루한 강정호는 역시 연이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시즌 24번째 멀티히트다.
여기에 9회도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3안타 경기는 올해 3번째다.
이날 강정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9푼5리(268타수 79안타)까지 껑충 뛰어 3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7월에만 타율 3할7푼(81타수 30안타) 3홈런 8타점의 불방망이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10-4로 이겼다. 신바람 3연승이다. 피츠버그와 강정호는 31일부터 신시내티 원정 4연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