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과 2차전 준비? 실질주주증명서 재발급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1%에 대해 실질주주증명서를 다시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지난 24일 삼성물산(7.1%) 삼성SDI(1.0%) 삼성화재(1.0%) 지분 등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반납했었기 때문에 다시 발급받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삼성물산 지분 1.0%에 대해 실질주주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반납한 증명서 가운데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이 아닌 삼성물산에 대해서만 재발급받은 것이다.

삼성 서초동 사옥
실질주주증면서란 주주가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긴 주식에 대해 본인 소유임을 확인받는 문서로 주식 발행 회사에 주주 권리를 행사하거나 법원에 주주 소송을 낼 때 필요하다.

또 지분 1.0%는 현행 상법상 경영권을 공격할 수 있는 최소 지분요건이어서 엘리엇이 또다시 삼성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총결의 취소 소송과 합병무효 소송은 1주만 가지고 있어도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제기할 수 있어 엘리엇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무효 소송이나 주총결의 취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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