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미션 임파서블5' 경쟁?…"극장가 극성수기 신호탄"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의 '암살'과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이 맞대결을 펼치는 30일은 여름시장 극장가의 극성수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개봉 2주차를 맞은 암살은 예매율 24.8%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이날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5로 45.4%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암살은 앞서 지난 29일 전국 1422개 스크린에서 6863화 상영된 데 힘입어 49만 40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22일 개봉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암살의 누적관객수는 469만 36명으로 500만 관객 돌파까지 30만여 명을 남겨 두고 있다.


평일 꾸준히 40만 관객을 모아 온 암살이 미션 임파서블5의 개봉에도 이날 500만 관객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 씨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암살이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미션 임파서블5의 개봉은 대결 구도보다는 여름 영화시장의 확대로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에 따르면 지금까지 암살의 관객층이 20, 30대와 연간 6편 이상 영화를 보는 관객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암살을 보게 될 관객층은 40대 이상, 연간 6편 미만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5는 경쟁상대가 아닌 것이 한쪽은 500만 관객을 바라보고, 나머지 한쪽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는 점"이라며 "이미 암살을 본 20, 30대와 연간 6편 이상 영화를 보는 관객이 미션 임파서블5에 몰리고, 검증된 영화를 보는 경향을 지닌 40대 이상, 연간 6편 미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암살에 유입되는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늘(30일)이 목요일이라는 점에서 입소문이 난 암살은 평일에 모아 왔던 관객 수준을 유지하면서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톰 크루즈 내한 효과가 본격화할 내일(31일)이 미션 임파서블5에게는 정식 개봉일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다음달 5일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까지 놓고 봤을 때 20, 30대와 연간 6편 이상 영화를 보는 관객이 미션 임파서블5와 베테랑 사이에서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도 흥미로운 볼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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