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5(매출액 점유율 43%)는 전국 1199개 스크린에서 6264회 상영된 데 힘입어, 47만 310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미션 임파서블5의 오프닝 스코어는 톰 크루즈의 작품 중 최고 기록으로, '엣지 오브 투모로우'(오프닝 스코어 37만 명),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6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22일 개봉한 암살(30%)은 같은 날 1028개 상영관에 4676회 걸려 33만 50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암살은 개봉 9일 만에 누적관객수 502만 5025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최단기간 500만 돌파 기록이다. 올해 최고 흥행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같은 속도여서 암살의 천만영화 등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예매율 면에서도 미션 임파서블5가 42.8%(예매 관객수 25만 9082명), 암살이 28.5%(17만 2452명)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말 영화시장의 대대적인 팽창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앞서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 씨는 지난 30일 CBS노컷뉴스에 "미션 임파서블5와 암살의 맞대결은 경쟁 구도보다는 여름 영화시장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에 따르면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암살을 본 20, 30대와 연간 6편 이상 영화를 보는 관객이 미션 임파서블5에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검증된 영화를 보는 경향을 지닌 40대 이상, 연간 6편 미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암살에 유입되는 흐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음달 5일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까지 놓고 봤을 때 20, 30대와 연간 6편 이상 영화를 보는 관객이 미션 임파서블5와 베테랑 사이에서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도 흥미로운 볼거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