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31일 오후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69-65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졌던 이종현은 귀국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높이의 힘을 발휘하며 21점 12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종현은 "3연패를 해 기쁘다. 무엇보다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팀에서 자리를 비웠는데 팀에 남아있던 선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는 이종현이 입학한 후 한번도 이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고려대는 과연 내년까지 정상을 제패해 대망의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한때 농구계의 뜨거운 이슈였던 이종현의 프로 조기 진출 여부와 관계있는 문제다. 이종현은 프로에 조기 진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