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 경쟁 시동

하나금융·농협금융, 보험 포함 복합점포 잇따라 개설

농협생명이 3일 서울 광화문 NH금융PLUS센터에 입점했다. 이로써 NH금융PLUS센터는 은행과 증권, 보험 업무를 모두 취급하는 복합점포가 됐다(사진=NH농협금융 제공)
NH농협생명보험(이하 농협생명)이 3일 서울 광화문 'NH농협금융PLUS센터'에 입점했다.


이로써 지난 1월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은행과 증권 업무를 병행하는 복합점포로 문을 연 NH농협금융PLUS센터는 이날부터 보험 업무도 취급하게 됐다.

은행과 증권에 더해 보험 업무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복합점포'로 확장된 것이다.

농협생명은 NH농협금융PLUS센터 안에 은행, 증권 창구와 병렬로 배치된 업무창구에서 보험계약, 보험금 지급 등 보험 관련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설계 및 재무설계 등 전문상담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해 별도 상담공간도 마련됐다.

NH농협금융은 "부산 지역에 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올해 최소 2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생명이 서울 강남구 하나은행·하나대투증권 복합점포 입점식을 갖고 보험까지 포함한 첫 복합점포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2016년 6월까지 약 2년간 은행과 증권, 보험을 포괄하는 복합점포를 각 금융지주회사가 3개까지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연내에 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금융지주회사 간 복합점포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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