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롯데 그룹 사태는 집안싸움인 것 같다”며 “그런데 최대 피해자는 롯데 일가가 아니라 국민연금에 노후자금을 맡긴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롯데그룹에) 6.9%를 투자하고 있는데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이 빠졌고 앞으로 얼마나 더 빠질지 모른다”며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지킬 수 있도록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대해 롯데 사태의 현황을 보고받고, 불투명한 소유구조 해소 등 해결책을 압박하라는 발언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롯데그룹 계열사 전체 시가총액은 약 24조원이며, 이중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비율은 대략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은 롯데푸드 최대주주(13.31%), 롯데칠성음료(12.18%)와 롯데하이마트(11.06%)의 2대 주주, 롯데케미칼(7.38%)의 4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