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개봉 첫 주말 만에 손익분기점 넘길까 '촉각'

3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이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베테랑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배급사 집계 기준으로 이날 오후 12시 30분 누적관객수 100만 8611명을 찍었다.


베테랑의 100만 관객 돌파는 지난 5일 개봉 이래 3일 만으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규모를 키우고 있는 '암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과 같은 속도다.

베테랑의 제작비 규모는 60억여 원인데, 여름 기대작으로 꼽혀 온 영화 가운데 가장 적다. 180억여 원을 들인 암살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테랑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은 관객수로 따졌을 때 280만 명선이다. 베테랑이 개봉 3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선 만큼, 첫 주말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 씨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베테랑은 지금 추세라면 이번 주말 동안 누적관객수 250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월요일(10일)쯤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처럼 암살, 미션 임파서블5의 흥행세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의 흥행 몰이는 영화 콘텐츠 경쟁력 만으로 시장을 대폭 키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암살이 혼자 나서 개봉 첫 주 33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 여름 성수기를 열고, 미션 임파서블5가 암살을 단 채 246만 관객을 모아 시장을 떠받치고, 베테랑이 그러한 암살과 미션을 품고 시장을 확 키운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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