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의 사나이' 장현수, 동아시안컵 MVP

주장 김영권은 최우수 수비수상, 대회 최우수GK는 '북폰' 리명국

수비형 미드필더로 동아시안컵 3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한 장현수는 한국의 무패우승을 이끈 공로로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장현수(광저우 푸리)에게 2015년은 평생 잊지 못할 한 해로 남을 듯 하다.

장현수는 9일 한국의 우승으로 끝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동아시안컵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장현수는 자신의 본분인 상대 공격의 1차 저지는 물론, 일본과 2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특히 중앙 수비수 출신으로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교체한 그는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장현수의 맹활약 덕에 '슈틸리케호'는 1승2무의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장현수는 이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과 2019년까지 재계약하며 100억원의 기본급과 추가 옵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돈'과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는 성공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슈틸리케호'의 주장 역할까지 맡았던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대회 최우수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에서 엄청난 선방을 선보였던 북한 골키퍼 리명국은 최우수 골키퍼에 뽑혔다.

6경기에서 총 11골이 터진 이번 대회의 득점왕은 2골을 넣은 무토 유키(일본)가 차지했다. 1골씩 골 맛을 본 선수는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장현수와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를 비롯해 총 9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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