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35살 단독 CEO 체제 "모바일 시대 적임자"

새 수장에 30대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 내정…내달 9일 주총거쳐 선임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다음카카오 제공)
다음카카오의 새 수장에 임지훈(35)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내정됐다.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 대표 체제에서 임지훈 단독 대표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

다음카카오 측은 "이번 단독 대표 체제 전환과 신임 대표 선정은 합병 이후 문화적, 조직적 유기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바일 생활 플랫폼 경쟁력의 기초를 닦은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임 내정자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냈다. 2012년부터는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특히 임 내정자는 케이큐브벤처스 설립 3년만에 국내 대표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키워내며 모바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 중에서 1000억원 밸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의 출발을 맡아 진정한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는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내정자는 다음달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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