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발생한 육군 1사단 수색대원들은 11일 오전 부대 인근의 고양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시준 소위는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불안하거나 이런 것보다, 다시 지역으로 가서 해당 적 GP를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문 소위는 지형지물 숙지차 현 팀장인 정교성 중사와 함께 작전에 투입됐고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정 중사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첫 폭음이 일었을 때 (팀원들을) 소산(산개) 시키고 소통문으로 바로 뛰어들어갔다"면서 매우 긴박했지만 팀원들이 훌륭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고로 다친 김모, 하모 하사와는 이날 오후 면회를 할 예정이라면서 "격려부터 하고 싶고, 우리가 인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빨리 복귀하라는 얘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중사는 "수색작전만 40여회, 매복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행연습을 한다"면서 철저한 사전 훈련이 있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K3 기관총 사수와 의무병 역할을 겸하고 있는 박준호 상병도 "다들 침착하게 자기 임무에 충실했고, 사건 1주일 지났는데 내일이라도 작전에 들어갈 수 있는 심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