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로 30여명 사망·실종

북한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에서 홍수가 발생해 주민 2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유엔이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10일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재난관리부의 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 재난관리부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동안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민 3,4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가옥 690채가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 댐이 파괴됐으며, 농경지 4,000㏊도 유실됐다.

조선적십자회는 국제적십자사(IFRC)와 협력해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 내 7개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구호품을 분배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2일 "홍수 등 재난 피해에 대비해 북한에 주민 2만여 명이 사용 할 수 있는 구호물품 세트를 비축해 놓았다"고 밝혔다.

북한 지역에서는 지난 3일에서 5일 사이에 장마 전선이 머물면서 많은 양의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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