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北 지뢰도발, 안보 컨트롤 타워 부재 사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 12일 "안보 컨트롤 타워 부재가 드러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출신으로 짜인 정부의 안보, 통일, 국방 컨트롤타워는 남북대화에 관심도 없지만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도 무기력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군 발표에 따르면 우리 당국은 지뢰 폭발의 북한 관련성 의심에도 불구하고 폭발 다음날(5일) 오전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며 "청와대 안보 컨트롤 타워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폭발 사고 다음날인 지난 5일 강원도 철원을 찾아서 비무장지대를 '드리밍메이킹존'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 순간 무척 공허해 보인다"며 "이 사건을 (안보 컨트롤 타워 회복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전략을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이 군대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북한이 우리 군 코앞에서 지뢰를 설치하는데도 몰랐다는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도 군이 '사각지대'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애처롭다"며 "군의 무능으로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군 지휘부는 이에 대한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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