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날 고시환율(6.2298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의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해 장중 1,1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4분께 1,192.8원까지 올랐다.
전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1.86% 높인 가격에 고시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중국이 위안화를 1.62% 추가 절하한 영향으로 또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장중 고점은 2011년 10월 5일 1,195.0원(장중)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진입한 것도 2011년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박사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 후 시장 추이를 지켜볼 줄 알았는데 연달아 절하를 단행해 파급 효과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연속 위안화를 절하했다는 것은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최대 교역국인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