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가뭄·홍수 대응 630만 달러 긴급지원"

북한수해 모습. (사진=조선신보)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이 북한 가뭄과 홍수 피해에 대응해 630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12일 발표한 북한 가뭄 현황자료에서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에 올 상반기 '자금부족 지원금' 명목으로 200만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 '긴급대응 지원금' 명목으로 630만 달러를 추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앙긴급구호기금의 올해 대북 지원금은 총 8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내린 폭우에 따른 홍수로 21 명이 사망하고 9 명이 실종됐다.

또 가옥 690 채가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 댐이 파괴됐으며, 농경지 4천 헥타르가 유실됐다.

한편 국제적십자사 IFRC도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에서 최근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유엔의 발표와 같지만 가옥 1천여 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 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이호림 사무총장은 국제적십자사에 "현재 식수와 긴급 대피소, 의복, 조리기구, 위생용품 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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