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출소 하루 만에 경영 본격 시동

주요 경영진 사옥 나와 경제활성화 대책 등 논의

서린사옥에 도착한 SK 최태원 회장을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만나고 있다.(사진: SK그룹 제공)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으로 14일 석방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출소 하루 만에 서린동 사옥으로 나와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섰다.

SK그룹은 광복절인 이날 최 회장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위원장 등과 함께 사무실에서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전날 의정부교도소 출소 당시 취재진에게 "그동안 공백 기간이 길어 업무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장 등이 최태원 회장에게 현황 파악을 하루 빨리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SK그룹 측은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위기 극복을 잘 극복해 준 회사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SK그룹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룹의 위기극복 현황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한 설명과 토론을 벌였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SK그룹은 정부의 노동개혁에 들어맞는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 또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의 추가 투자 등 결정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다. 최 회장은 업무 파악을 마치는대로 SK하이닉스 공장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현장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앞서 출소 직후에도 본사에서 김 의장 등 경영진을 만났다. 당시 자리에는 부인인 노소영 관장 등 가족도 동석했다. 장기간의 수감 생활로 건강이 나빠진 최 회장은 몸을 추스르면서 산적한 SK그룹의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챙기다는 예정이다. 당분간 잡힌 공식 일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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