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 제안에 5.24 해제 공동요구 제안 사실상 거부

"8월 국회 의사일정부터 합의하자"

새누리당은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구성해 경제통일을 이루기 위해 여야 대표가 공동으로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제안에 대해 여론수렴이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야당의 대표로서 대북 문제 등 동북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했지만 국민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에 수많은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의 대답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최근 DMZ 지뢰 도발 등 다양한 도발이었다"라면서 "
일방적인 5.24조치 해제 문제는 국민의 여론 수렴이 전제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해 여야 대표가 공동으로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남북 관계의 근본적인 해법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의 이해관계를 떠나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또 "당장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부터 합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법부터 논의하는 것이 야당 대표로서의 진정성 있는 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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