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최태원 SK회장 "구체적인 투자 계획·신사업 논의"

최재원 부회장 면회 "조만간 찾겠다"

최태원 SK회장 (사진 = SK 제공)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4일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직후부터 사흘 연속 출근해 투자 계획 관련 회의와 사장단 오찬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현장을 챙기고 있다.

17일 최 회장은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현안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날 "빠른 시간 내 현장을 찾고 투자 및 신사업 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투자 및 고용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를 위해 회의를 소집했고 회의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현장 방문에 대해 "최대한 빨리 움직여 보려고 한다"며 "현장도 가봐야 (현안을) 파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SK그룹은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에 있는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과 설비 보강 등에 올 하반기부터 '40조원 투자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나서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선제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회장은 다음 달로 예정된 이천 M14 반도체 생산라인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M14 공장 준공식에 맞춰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동생 최재원(52) 수석부회장에 대한 마음도 드러냈다. 최 회장은 강릉 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 부회장도 "조만간 찾겠다"고 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