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정수(300명)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연동형)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시즌 2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기업과 노조가 공존하는 새로운 성장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경제시스템을 구체적인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니즈에 의한 R&D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입법, 청년 일자리를 위한 대학·중소기업·정부 연계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 원내대표의 구상이다.
향후 추진할 노동정책에 대한 방향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0%가 넘는 비조직 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동위원회법을 정비하고 산업안전보건법(산업안전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을 정비해 노동시장의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노동정책을 펼 계획이다.
롯데사태로 대두된 재벌개혁에 대한 입장도 정리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벌과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전가하는 불공정하고 부당한 하도급거래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새로운 민생중심의 성장경제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독일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 소신이기도 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연동형) 도입이 필요하다"며 "여야는 유불리를 떠나 국회의원 정수 300명 이내에서 국민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치활동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와 정기국회는 19대 국회 마지막"이라며 "19대 국회의 밀린 숙제를 다 마친다는 심정으로 민생정치의 최전선에 서겠다. 야당이 메르스 대책을 선제적으로 이끈 것처럼 국민과 함께 과감하고 혁신적인 입법과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