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위 복귀 '진통'

한국노총 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노사정 대화 복귀를 결정하기 위한 한국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가 내부 반발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금속노련과 화학노련, 공공연맹 등 산별노조 조합원 2백여 명은 18일 지도부의 노사정 복귀 방침에 반대하며 회의장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련 등은 핵심 쟁점인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노사정 대화 복귀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쉬운 해고, 즉 성과가 낮은 사람을 개별해고할 수 있도록 요건을 구체화하는 것 등 두 가지 쟁점을 올해 타결이 아닌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예정대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집은 총연맹 임원 11명을 포함해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참석해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사실상 한국노총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중집은 지도부의 결정을 추인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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