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내부 반발…'노사정 복귀' 26일 재논의

지난 7월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한국노총, 전국 상근간부 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한국노총 내부 반발로 노사정 복귀 논의가 26일로 연기됐다.

한국노총은 26일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어 노사정 대화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예정된 이날 중집에서는 22일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 준비상황만 논의하기로 했다.


한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중집을 열어 노사정 대화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금속노련, 화학노련, 공공연맹 등 한노총 산하 산별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중집 개최를 봉쇄해 진통을 겪었다.

금속노련 등은 핵심 쟁점인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노사정 대화 복귀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쉬운 해고, 즉 성과가 낮은 사람을 개별해고할 수 있도록 요건을 구체화하는 것 등 두 가지 쟁점을 올해 타결이 아닌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하려 했지만 극심한 내부 반발로 중집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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