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도 위태로운 코스피, 7개월 전 수준으로 추락

(자료사진)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1920선이 무너지면서 1900선마저 위태로운 지경이 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3포인트(1.28%) 하락한 1914.5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7개월 전인 지난 1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날 코스피는 9.95포인트(0.51%) 내린 1,929.43으로 시작해 한번의 반등 시도 없이 계속해서 하락폭만 늘었다 줄어드는 양상을 반복하며 낙폭을 키웠다.

11거래일째 매도물량을 쏟아낸 외국인들이 코스피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만에 2천950억원 규모의 매물폭탄을 내놨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천897억원어치, 38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힘이 부쳤다.

3거래일 연속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닥도 나흘째 하락하며 6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4포인트(2.06%) 내린 656.71로 장을 마쳤다.

상승과 하락을 어지럽게 오가던 지수는 장 막판 개인들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개인들이 463억원어치를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어치, 1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국 증시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는 중국 증시는 이날도 장 내내 3%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6년만에 최저로 떨어진 국제유가도 자원국들의 소비능력 위축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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