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 포격징후 포착"…연천 주민 대피령(종합)

(사진=노동신문/자료사진)
국군은 20일 오후 3시52분쯤 북한군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것을 감지 장비로 포착하고 대응사격에 나섰다.


북한군의 목표는 28사단 지역 우리 측 대북 확성기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포탄 수 십 여발을 대응 사격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의 사격 진위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음이 확인되지는 않았고, 대포병 탐지레이더에 흔적이 감지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탄이 겨냥한 확성기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0일 긴급 NSC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교·통일·국방 장관 및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와 삼곶리 등 민통선 마을 주민들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28사단 부근에 위치한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사무소 관계자는 "오후 5시 5분부터 약 5분간 포성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사무소에서 파악한 결과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5분간 꽤 많은 포성소리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포성소리는 멀리서 들리는 약한 천둥소리와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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