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후 3시52분쯤 북한군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것을 탐지장비로 포착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포탄 수십발을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현재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북한군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탄은 야산에 떨어졌고, 이에 따라 우리 측 확성기를 비롯한 물적·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군의 대응 사격은 이날 오후 5시 5분부터 수분간 자주포를 동원해 실시됐다. 28사단을 관할하는 육군 6군단은 예하 전 부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국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포탄 발사 경위를 면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군은 우리 측 대북 확성기에 대해 '무차별 타격' 위협을 가한 바 있다. 또 전방 소초의 총안구(銃眼口)를 수시로 개방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