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격 이후) 군사분계선 북방 500m지점에 K55A1 자주포로 29발을 쐈다"고 보고했다. K55A1 자주포는 155㎜ 포탄을 장착한다.
다만, 우리 군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의 첫 포격이 한 발이었고 가끔 레이더에 허상이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확인하는 중이었다"면서 "이후 3발의 포성이 더 울리고 포연이 나타나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군이 북한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원점타격이 아닌 대응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군의 피해가 없는 지역에 북한의 포탄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 차관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대응사격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한의 우리 확성기 철수 요구에 대해서도 불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주최 회의에도 참석한 백 차관은 이 자리에서 "탄환의 궤적을 분석했을 때 (우리) 확성기를 조준한 지향사격이 아닌 경고성 사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