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발 블랙프라이데이, 코스피 2년전으로 회귀

(자료사진)
중국발 악재에 북한의 포격 도발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친 21일은 증권가에게는 ‘블랙프라이데이’였다.

코스피가 19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1870선대까지 밀리는가 하면 연일 폭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은 주가가 한꺼번에 4.52%나 빠지면서 투자자들을 패닉에 몰아넣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8포인트(2.01%) 하락하면서 1876.07로 장을 마감했다.

모든 여건이 최악이었다. 중국 증시는 이날도 2% 가까이 주가가 빠지는 부진을 거듭하며 탈출구를 찾지 못했고, 전날 터진 북한의 포격 도발과 뉴욕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장 초기에는 57.64포인트(3.01%) 내린 1856.91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860선이 무너진 것은 2013년 8월 23일(1854.67) 이후 2년여 만이다.

코스피시장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44억원, 437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920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66포인트(4.52%) 내린 627.05로 장을 마감했다.

역시 개인이 204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원, 111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여러가지 좋지 않은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7개월만에 1900선이 뚫렸으며 1870선대까지 밀린 것은 지난 2013년 8월 23일(1870.16)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이번 주 5일간 계속해서 하락을 거듭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5.4% 빠졌고, 코스닥지수는 그 3배에 가까운 14.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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