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성심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와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동북아평화공존포럼엔 한완상 전 부총리를 비롯해 권철현 전 주일대사,고모리 요이치 동경대 교수,진징이 북경대 교수 등 한.중.일 문제에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했다.
기조연설에서 한완상 전 부총리는“평화헌법을 무력화시켜 일본 정부가 동북아지역에서 또다시 전쟁을 할 수있게 된다면 중.일간 그리고 한.일간 적대적 공생 비극은 반드시 작동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 시민사회와 지식인들은 평화헌법을 수호하려는 일본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룩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철저한 과거사 반성과 사죄를 하고있는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일본의 인식변화와 새로운 노력들이 있어야 한중일의 협생시대가 열릴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경대 한반도연구센터 진징이 교수는 "동북아가 지난 수십년 동안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세계의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평화를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일본의 평화헌법이 미친 긍정적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평화의 힘,중국의 평화적 발전을 추동하는 평화의 힘,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막는 일본국민들의 평화의 힘이 국제적인 연대를 이루며 일본 헌법9조를 수호해야 동북아에 영구적인 평화체제가 정착될 수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동북아평화공존포럼에선 윤재선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이 일본 평화헌법 지키기운동을 지지하는 춘천시민 4천명의 서명서를 <일본 헌법 9조 노벨평화상을> 타카하시 준지 공동대표에게 전달했다. 윤재선 소장은“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춘천시민들의 평화염원이 세계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