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22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와 가진 '제10차 한중 재계회의'에서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 인적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안을 제시했다.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인 박 회장은 "한국에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으니 안심하고 한국을 많이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한중 인적교류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으나 올해 메르스로 인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약 300만명에 그쳤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FTA는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성장분야로 확대하고 경제협력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허 회장은 "AIIB(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를 통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도 한중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이 제조업에서 만든 성공 노하우를 인프라 건설로 확대해 아시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회장은 특히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북한 내 인프라 개발이 한중 간 좋은 협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 방안과 관련한 발제자로 나선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는 "이제는 한중간 합작콘텐츠를 이용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양국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J]는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을 한중 합작 형식으로 제작해서 약 674억원 상당의 박스오피스 성과를 거뒀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왕쫑위 중기련 회장, 쉬러장 바오강그룹 회장, 푸청위 중국석유화공 전 회장이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회장, 박삼구 회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지창훈 대한한공 사장, 박재홍 한화 사장, 인유성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