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임기 계산기] 2년반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지난 2013년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故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부녀 대통령' 탄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故박정희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서거해,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청와대를 떠난 지 33년 3개월 만에 청와대 재입성이 되는 셈이었죠.

2015년 8월 25일 0시를 기해 박 대통령의 임기는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금까지 2년 6개월의 임기를 보냈고, 앞으로 2년 6개월의 임기가 남았다는 뜻입니다.

박 대통령의 임기 전반부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억류되고 입주 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지만 박 대통령은 오히려 단호한 대응으로 지지층 결집을 이끌었습니다.

같은 해 5월과 6월에는 각각 한미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취임 초부터 발목을 잡았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이 2013년 10월이 되면서부터는 아예 공론화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연말 철도파업까지 겹치면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2014년 4월에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국가위기관리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나고 수습 과정에서 국무총리 후보 2명이 잇따라 낙마했습니다.

2015년 초에는 이른바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불린 '연말정산 대란'이 직장인들의 등을 돌리게 했고 4월에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두며 박 대통령은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이것도 잠시 지난 5~6월 공포의 메르스 사태를 거치며 박 대통령의 위기 관리 능력에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최근에는 북한과의 갈등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다행히 남북이 '무박 4일'간의 고위급 협상 끝에 25일 지뢰도발 사과, 확성기 방송 중단 등 6개항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