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25일 "전개됐던 잠수함 50여척중 일부가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며 "복귀가 식별된 잠수함은 북한 내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남북 접촉이 진행 중이던 지난 21일부터 전체 잠수함 전력의 70%에 달하는 50여척을 동·서해 기지에서 출진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대잠초계기와 이지스구축함 등을 동원해 경계에 나섰다.
북한군 잠수함의 철수는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한 남북합의에 따른 후속조치일 수 있다. 아울러 거의 매일 부상해 산소보충을 해야 하는 등 잠항능력 한계나, 북상 중인 태풍의 영향 등을 감안한 조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은 북한군 잠수함 전원이 복귀할 때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북한군이 전방에 2배 이상 전개했던 육군 포병전력도 아직 상당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위협 변화를 고려해 대비태세를 더욱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며 "경계태세나 감시태세 하향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보면서 그에 맞춰 조치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