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위는 24일 웹사이트에서 양샤오차오(楊曉超·57) 전 베이징(北京)시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지난달 중기위 비서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당 중앙이 전례를 깨고 중기위 비서장 직급을 부부(副部)급에서 정부(正部)급으로 승격하면서 베이징시 정부에서 왕 서기와 오랫동안 함께 근무한 양샤오차오를 정부급 관리로 승진시켰다고 전했다.
베이징시에서 오래 근무한 양사오차오는 2003∼2007년 베이징 시장을 맡았던 왕 서기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샤오차오는 왕 서기가 국무원 부총리로 승진한 후인 2013년 7월 정청국(正廳局)급인 베이징시 재정국장에서 부시장으로 승진했으며 작년 8월 베이징시 당위 상무위원으로 추가로 승진했다. 그는 같은 해 9월 베이징 정법위 서기로도 선임됐다.
왕 서기는 2012년 11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에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선임된 후 베이징 시장 재임 중 데리고 있던 부하들을 대거 발탁했다. 작년 8월에는 측근인 린둬(林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당위원회 서기가 랴오닝(遼寧)성 기율위 서기로 승진했다.
한편, 신문은 중기위가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 전회)에 당·정 1급 기관에 전면적인 주재원 파견을 실현해 당내 감독에 사각지대와 허점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연내 당과 국가기관의 규율 검사 강화를 예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