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산가족상봉, 1천 명이상 이뤄져야"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은 '1천명 이상' 규모를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합의가 이뤄진 만큼)이제는 남북간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추석 이산가족상봉을 규모 있게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이상가족 신청자 중 절반은 상봉을 하지 못한 채 숨지고 있고, 생존 이산가족 중 70대 이상 고령자가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들며 "이들이 생전에 단 한번이라도 만나려면 매년 6,600명 이상 상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동안 19차례 이산가족 상봉 중 최대 규모는 2006년 1,776명에 불과하다"며 "추석 이산가족 상봉은 1천명 이상 목표로 하고 북측과 적극 협의에 나서줄 것을 통일부에 주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화상상봉,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상봉 확대 위한 여러 대책 마련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앞으로 후속 협상과정에서도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하길 기대한다"며 "빠른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실무접촉과 민간교류 활성화도 발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이산가족 상봉이 중요하지만 (이번 남북협의가) 이산가족 상봉과 확성기 중단이라는 서로의 정권적 안보 체면을 극복하기 위한 정치적 면피회담이란 지적 받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초기에 약속했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제대로 시작할때 됐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일정 상 남북 정상회담이 어렵다고 한다면 (정상회담) 디딤돌 역할 위해 남북 지도부급 회담과 북핵회담도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