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주중대사 만나 "6자회담 재개에 역할해달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를 예방해 "중국이 6자회담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궈홍 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가 가장 합당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문 대표는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았는데 중국이 남북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좋은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도와준 것이 대해 감사드린다"며 "모처럼 회복된 대화기조 잘 이어가서 남북한 간의 평화가 정착되고, 경제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초당적으로 정부와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대사는 "남북 양측이 목함지뢰와 포격으로 발생한 긴장상태를 대화로 합의한데 대해서 중국 정부는 이미 환영의 뜻을 밝힌바 있다"며 "이번 합의 이뤄낸 것은 한반도의 긴장된 정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협력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도 남북한이 계속 화해 협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며 "(남북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주적인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문 대표의 방북에 대한 의미도 공유했다.

추 대사는 "10월에 문 대표가 중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중국 측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공산당과 많은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방문이 한반도 교류와 협력, 화해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중 기간 중에 공산당 측에 문 대표가 제안한 신경제지도 구상과 경제통일구상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하게 될 것"이라며 "공산당도 문 대표의 이번 방중을 매우 중시하고 있을 것이며, 세심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중국이 6자회담재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지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추 대사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의견 차이가 있는 미국과 북한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추 대사는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며 "중국 대사관도 새정치민주연합과 더 많은 의사소통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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