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00일 맞아 작가들 행동에 나선다

작가회의 회원들 28일 내내 각자의 SNS에 소회·발언 올릴 예정

세월호 참사 422일째인 지난 6월 11일 서울 동교동 홍대입구역 앞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조속하고 온전한 선체인양을 촉구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한국작가회의가 세월호 참사 500일째인 28일, 참사의 슬픔과 진실을 기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작가회의 회원들은 이날 내내 '세월호 참사 500일을 함께 하는 작가들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500일을 맞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회와 발언을 짧은 글로 적어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텔레그램, 트위터 등)에 올릴 예정이다.

작가회의는 "불의를 더 큰 불의로, 의혹을 더 잦은 의혹으로 에두르고 둘러대기 바쁜 현 정권의 행태는 무더위보다 가슴을 더 답답하게 억누르고 있다"며 "이제 28일이면 500일로 접어드는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채 여전히 수심 깊이 그 슬픔과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팽목항 앞바다에는 가족들 곁에 돌아오지 못하는 실종자들이 세월호와 함께 바다 속에 누워 있다"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는 세월과 함께 세월호의 참사와 진실이 희미하게 잊히는 것이 죽음보다 더 큰 절망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작가회의는 "이에 작가회의 회원들은 참사 500일을 맞아 하루 동안, 망각과 기만으로 묻혀 가는 세월호의 슬픔과 진실을 기억하고 추념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500일 작가 행동을 갖기로 했다"며 "이 행동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과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연대의 촛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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