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통합화력훈련 참관 "애국심으로 뭉친 강한 군대, 건승!"

靑 "한미동맹 굳건함 확인"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육해공군과 주한미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통합화력훈련을 참관했다.

카키 색상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K2 전차의 바퀴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포탄이 표적에 명중할 때 마다 박수를 쳤으며, 군의 개선 행차에는 소형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 지뢰도발에 따른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 군 장병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미7공군사령관, 미8군사령관, 일반주민 관람객 등 2천명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펼쳐진 통합화력훈련을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 참관에 앞서 차기 다연장로켓 '천무',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타우러스 미사일, 벙커버스터 GBU-28 등 우리 군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살펴봤다.

박 대통령은 임오영 5군단장의 설명에 K2 전차 바퀴를 만져보면서 "머리를 많이 썼습니다. 우리나라에 맞는 장갑차인데, 전 세계에 수출도 할 수 있겠네요"라고 평가했고, 벙커버스터 GBU-28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지하에 숨어도 소용이 없어요. 적이 갈 데가 없겠네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합화력훈련 참관 관람대로 이동한 뒤, 입장 전에 방명록에 "애국심으로 뭉친 강한 군대! 2015. 8. 28. 대통령 박근혜"라고 서명했다.

통합화력훈련 참관 관람대에서 K9 자주포 발사, 천무 타격, K-16 전투기 편대 표적 타격 등을 참관한 박 대통령은 포탄이 표적을 맞힐 때마다 사람들과 함께 박수를 쳤고, 군의 개선 행차에는 앉은 채로 소형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지뢰도발에 따른 남북 대치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 86명의 장병들 앞에서 "이번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 모두가 크게 감동을 받았다. 여러분의 일을 보면서 모두가 안심하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그런 마음이 나왔다는 것은 국가와 안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다. 평소에 그런 마음 없이는 그런 것이 나올 수 없다.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장병들과 인사를 마친 뒤 한미 연합사령관 등 한미 장성들과 악수를 한 뒤 퇴장했다.

청와대는 통합화력훈련이 지난 77년 6월 처음 시작돼 이번이 8번째 훈련으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훈련 참관은 우리 군의 위용과 최첨단 전력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함과 동시에 한미연합전력이 참가하는 만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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