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무안타 침묵에 수비 실책까지

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잠시 주춤했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에서 2할8푼8리로 떨어졌다.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을 이겨내지 못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5푼3리였다. 오른손 투수(타율 3할1리)에 비해 낮았다.


결국 콜로라도 좌완 선발 크리스 러신에게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선 강정호는 88마일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말에는 79마일 체인지업을 건드려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6회말 1사 후에는 87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1사 후에는 곤잘레스 저먼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수비도 아쉬웠다.

6회초 1사 1루에서 J.D. 르메이유의 타구를 잡아 2루로 공을 던졌다. 더블 플레이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정호의 송구가 빗나가 2루로 슬라이딩하는 1루 주자 몸에 맞았다. 강정호는 곧바로 벤 폴슨의 타구를 역동작으로 막아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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