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 방중, 평화통일에 중국 역할 기대하는 측면"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대회 및 열병식 참석에 대해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 평화통일 촉진에 대한 중국의 기여와 역할을 기대하는 측면”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연간 천만명의 인적교류와 3천억달러의 교역규모 달성을 내다보는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할 필요성과 함께, 중국도 이번 행사가 중국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을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복 70주년을 맞아 20세기초 암울했던 시기 우리 선열들이 항일 독립운동과 항쟁을 전개한 곳이 중국대륙이라는 점에서 우리 독립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도 감안했다”고 주 수석은 밝혔다.


주 수석은 이어 “박 대통령이 2일 베이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시 주석과의 6번째 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은 한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부 출범 후 2년 반여 동안의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그 성과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를 협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계기에 개최되는 만큼, 전후 70주년 또 우리의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의 역사적 시점과 의미에 부합하도록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수석은 “우리 정부는 이번 전승 70주년 기념행사가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를 바탕으로 동북아 화합과 협력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이 이번 전승절 참석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정상외교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며 “10월 한미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통해 동북아 정세의 선순환적인 발전에 기여하도록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일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안, 한중 FTA 등 양국 간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리커창 총리와는 4번째 회담으로 세계 및 지역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한중 FTA 활용 등 양국간 호혜적 경제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 할 것인지와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 총체적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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