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비리 의혹 정점 정준양 전 회장 3일 소환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정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성진지오텍의 비정상적인 지분 거래가 성사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동양종합건설에 해외공사 수주 과정에 특혜를 줬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밖에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포스코 협력업체 코스틸에 정 전 회장의 인척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4억원대의 고문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정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회장은 대표적인 MB정권 인사로 분류돼 6개월 전 수사 착수부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하지만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전 부회장과 배성로 동양종합건설 대주주 등 핵심 연루자들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돼 수사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정 전 회장의 소환조사로 수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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