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수출입은행, 성동조선 경영협력협약 체결

삼성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31일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기간은 기본 4년에 삼성중공업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의 합의를 거쳐 3년 더 연장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사장은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크지만 생산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대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덕훈 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수출입은행이 수립한 중소조선사별 맞춤형 구조조정 방안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중공업과 중형상선 전문인 성동조선이 손을 잡은 만큼 우리나라가 중형상선에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성동조선은 2010년부터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채권단의 공동관리에 들어가 올 4월 말까지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았다.

성동조선은 7월말 기준 수주량이 세계 9위인 중형 조선소로 고용 규모는 2만4천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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