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강수일, K리그 10경기 추가 징계

상대 선수에 난폭행위 배효성도 5경기 출전정지

금지약물 사용으로 K리그 15경기 출전정지 징계 중인 강수일은 징계 중 음주사고를 내 10경기 추가 출전정지 징계가 부과됐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결국 강수일은 추가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징계 중인 상황에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수일에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명령했다.

강수일은 지난달 2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가 난 택시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당시 경찰조사에서 강수일은 자신이 아닌 동행자인 친구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가 강수일이라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에 끝내 음주운전 사실을 털어놨다. 더욱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0.110%로 면허 취소에 해당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강수일을 임의탈퇴 선수 공시를 요청해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고, 프로축구연맹은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15경기 출전정지를 명령한 데 이어 추가로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추가 징계는 이전 징계가 끝난 이후부터 효력을 가진다.

지난달 26일 K리그 챌린지 경기 도중 이정협(상주)을 향한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배효성(경남)도 5경기 출전정지와 250만원의 제재금을 물게 됐다. 배효성은 당시 경기의 퇴장으로 인한 1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총 6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난달 26일 열린 K리그 챌린지 안산 경찰청과 강원FC의 경기 도중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와 욕설로 퇴장당했던 이흥실 안산 감독도 1경기 출전정지와 150만원 제재금이 부과됐다. 이흥실 감독은 총 3경기 동안 벤치에 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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